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이종구(李鍾九)의원은 5일 이해찬(李海瓚) 총리가 1가구 2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자료집계 과정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자료의 최종집계 과정에서 이 총리의 98년치 한해분 재산변경 등록사항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 총리는 지난 93년국회의원 최초 등록시 신림9동에 아파트를 한 채 소유하고 있었으며, 96년 다른 아파트 한 채를 추가로 매입하고 2년뒤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실무자들이 각 기관으로부터 분산된 자료를 수집, 수작업으로 최종집계하는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일부 착오가 있었음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3일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39명의 재산을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잣대에 적용할 경우, 이 총리를 포함한 25명의 고위공직자가 주택을 2채이상 보유하는 등 `투기장관'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