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채용은 ‘스펙’의 영향력은 더욱 감소한 반면 ‘역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그렇다면 실제 취업준비생이 느낀 상반기 채용 분위기는 어땠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848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을 뒤흔든 키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은 상반기 채용 키워드 1위로 ‘스펙’을 꼽았다. 스펙의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취업준비생들은 스펙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역량’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역량이 또 다른 스펙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뒤를 이어 취준생이 선정한 상반기 채용 키워드 2위는 ‘열린채용’이, 3위에는 ‘경쟁률’과 부족한 일자리’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경쟁률과 부족한 일자리 키워드는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자리는 매월 증가하고 있지만, 청년층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는 현상과 연결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상반기 공채 분위기에 대한 반응으로, 취업준비생 중 55.7%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더욱 힘들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취업준비생이 하반기 공채를 대비해 가장 심혈을 기울어야 하는 부분으로 ‘자기소개서 스토리 구성’이 40.1%로 가장 높았다. 작년부터 스토리의 구성이 중점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준비 역시 취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뒤를 이어 어학점수(24.1%), 자격증(12.3%), 인턴십(11.8%), 국내외 대외활동(3,3%), 아르바이트와 학점(각 1.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펙보다는 역량을 강조하는 채용이 하반기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64.2%의 취업준비생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