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원 교수 AFM 10대논문 선정


포스텍(포항공과대)은 조길원(사진) 화학공학과 교수의 연구성과가 신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펑셔널머터리얼스(AFM)가 뽑은 10대 논문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 2009년 3월 발표한 '용액공정용 유기반도체의 자기조립 특성 제어'라는 논문에서 유기반도체의 박막을 인쇄할 때 나타나는 박막 속 분자의 자기조립화 특성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이용해 고성능 유기박막 트랜지스터를 개발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 연구는 분자 형태와 배열이 균일하지 않아 성능이나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던 기존 기술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발표 당시 온라인을 통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논문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포스텍은 AFM의 조교수 논문 선정은 세계적으로 트랜지스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관련 분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관련 연구로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이달의 과학기술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 3년간 고분자 표면 및 유기전자연구 분야에서 국제학술지에 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