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공모방식으로 1억600만달러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했다.기은은 10일 미국 뉴욕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과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만기 3년6개월, 표면금리 3개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75%의 조건으로 ABS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ABS에 대한 지급보증 수수료를 더한 총 발행비용은 3개월 리보+1.95%이다. 이번에 발행한 ABS는 기은이 가지고 있던 외화대출과 외화증권 등을 담보로 미국계 보증기관인 FSA의 지급보증을 받았다. 신용평가회사인 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AA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발행 주간사는 미국의 체이스증권이 맡았으며 공동판매기관으로 메릴린치증권이 참여했다. 발행자금은 오는 23일 입금된다. 기은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시장에서 공모방식으로 발행한 것이다』며 『발행금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다』고 말했다. 【우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