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語 서비스 가능한 외국인 관광택시 운행

서울시 5월 119대… 8월엔 300대로 확대


다음달부터 서울에서 영어ㆍ일어 서비스가 가능한 외국인 관광택시(인터내셔널택시ㆍ사진)가 운행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및 서울 시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내셔널 택시 119대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대표 10색 중 하나인 ‘꽃담황토색’으로 전체가 도색 된 인터내셔널 택시는 기존 택시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았던 공항 영접과 환송을 포함해 관광택시ㆍ업무택시ㆍ행사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금은 중형의 경우 일반 택시요금에서 20% 할증된 금액이, 모범은 현행 시중 모범택시 운임이 적용되는데 서울을 3개 구역으로 나눈 구간별 정액요금제, 시간별(3ㆍ5ㆍ8ㆍ10) 요금제, 장거리 대절 요금제도 함께 운영한다. 예를 들어 시청에서 인천공항까지 평균 60㎞ 정도를 이용하면 중형은 6만5,000원, 모범은 9만5,000원의 구간별 요금이 적용되고 대절요금제(하루 20만원)의 경우 5시간을 대절하면 중형은 8만원, 모범은 10만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요금은 현금 이외에도 ‘T머니’선불 교통카드와 국내 모든 신용카드, 외국계 카드(VISA, MASTER, AMEX, JCB)로도 지급이 가능하다. 인터내셔널 택시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용 콜센터(1644-2255)나 홈페이지(www.internationaltaxi.co.kr/www.intltaxi.co.kr)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인터내셔널 택시를 300대까지 확대하고 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연간 약 500만 명에 이르고 이중 130만여명의 외국인이 택시를 이용한다”며 “인터내셔널 택시 도입으로 외국어 소통문제와 부당요금 징수, 과속난폭운전, 승차거부 등 불쾌감을 주는 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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