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레더블, 전자결제로 사업영역 확대

애드빌소프트 인수 추진
수익구조 다양화 기대


기업신용정보제공업체인 이크레더블이 전자결제사업에 진출한다.

이크레더블 관계자는 14일 “비상장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애드빌소프트를 인수해 전자결제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라며 “인수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드빌소프트는 전자결제서비스 시장 2위 업체다.

애드빌소프트가 제공하는 전자결제시스템을 사용하는 업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번 인수가 이뤄질 경우 이크레더블의 사업영역이 넓어질 전망이다. 애드빌소프트는 삼성전자의 게임부문을 비롯해 다음ㆍCJ헬로비젼 등에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업자에게도 전자결제서비스와 결제통계서비스 등을 공급하며 전자결제시스템구축사업에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는 “이번 인수가 이뤄질 경우 이크레더블의 사업영역이 커져 수익구조가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크레더블은 대기업에 협력사들의 경영ㆍ재무상태와 사업전망 등 신용정보를 전자화해 제공하는 업체다. 이크레더블은 지난 2001년 신용보증기금과 신용정보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2004년 ‘전자신용인증서비스’특허를 취득해 관련사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삼성전자에 글로벌 신용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데 이어 2011년 한라공조ㆍ현대기아차 등 국내 대기업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꾸리고 있다.

또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기를 원하는 중소업체들에게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사업과 포털처럼 회사명을 검색하면 관련업체의 기업정보를 알 수 있는 ‘위더스풀’서비스도 제공하며 관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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