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8월이후 돈 몰린다"

코스피200 편입효과 등으로 최대 1,000억 예상

삼성생명이 오는 9월10일부터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고 기업공개(IPO) 주관사의 투자 제한도 8월 중 해제됨에 따라 올 8월 이후 이 종목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생명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관련 인덱스펀드의 매수 수요가 적게는 447억원에서 많게는 1,023억원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9월10일부터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는데 대부분의 인덱스펀드들이 이 지수를 따르고 있어 펀드마다 삼성생명의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편입일 전후 1주일간 본격적인 매수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당시 삼성생명 주식의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더 싸다면 인덱스펀드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관이나 외국인•보험 등도 편입시기에 맞춰 삼성생명을 사들일 경우 매수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삼성생명 기업공개(IPO)에 주관회사로 참여했던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의 계열 운용사들도 매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12일 삼성생명 상장 이후 3개월간 해당 주식을 사들일 수 없었지만 8월 중순부터 편입금지 제한이 해제되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전날보다 1.41% 하락한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11만원)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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