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삼성이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 가운데 기업시민으로 역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은 14일 '2013년 기업사회책임백서'를 발표하며 중국삼성을 외자기업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중국 삼성은 사회과학원이 순위를 매긴 기업사회책임(CSR)지수에서 70.5를 기록 전체 300개 기업중에는 21위, 100대 외자기업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사회과학원은 지난 2009년부터 기업책임, 시장책임, 사회책임, 환경책임 등을 평가해 수치를 분석한 후 순위화해 발표하고 있다.
중국삼성은 2011년 전체 99위(외자기업 중 25위), 2012년 55위(외자기업 중 5위)에서 올 해는 전체 21위, 외자기업 중 1위로 빠르게 올라섰다. 쫑홍우 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삼성은 교육ㆍ장애인ㆍ농촌지원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뿐만 아니라 CSR 연구기지를 설립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식 CSR 보급을 확대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은 "중국사회와 끊임없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키는 거울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뿐만 아니라 외자기업에서 한국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내에서 한국기업들의 CSR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와 LG화학이 각각 외자기업중에 CSR평가에서 4위와 7위를 기록하며 소니, 캐논, 도시바, 샤프 등 일본기업을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