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001200]의 경영권 분쟁이 신문광고를 통한 상호 비방전으로 치닫는 등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서울증권은 자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 중인 한주흥산이 최근 주주 위임장 확보에 나서면서 강찬수 회장의 스톡옵션 문제 등을 거론한데 대해 이를전면 반박하는 광고를 게재하며 반격에 나섰다.
서울증권 경영진은 16일 일부 경제지 전면광고를 통해 "강찬수 회장의 스톡옵션은 취임 후 7년간 연속 흑자를 내는 등 경영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며 강 회장이 경영 실패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는 한주흥산의 주장을반박했다.
또 한주흥산이 경영하는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2년간 적자를 낸 것으로 볼 때 현재 경영진보다 경영을 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증권은 추가적인 신문광고를 통해 공세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주흥산도 최근 이틀간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에 게재한 5단 광고를통해 "열악한 영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강찬수 회장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보상이이뤄지고 있는 데다, 강 회장이 보상으로 받은 스톡옵션으로 서울증권을 사유화하려고 있다"고 공격했다.
양측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안 등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