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은 24일부터 12월 21일까지 '60년대 이응노 추상화전, 묵(墨)과 색(色)'을 개최해 고암이 1960년대 중반에 그렸던 소품 중심으로 전시한다. 이들 작품이 일반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출품작은 '구성' '풍경' '사람들' 등 120여점이다.
이때는 1950년대에 구상회화에 치중했던 고암이 70년대의 문자추상과 80년대의 '인간' 시리즈로 넘어가는 과정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번 전시작은 자연사생에서 비롯된 반(半)추상 수묵담채가 대부분이나 형태가 완전히 사라진 추상화와 자모로 구성된 문자추상도 일부 포함돼 있다.
미술관은 이번 가을전시로 60년대까지를 아우른 뒤 내년에는 70년대 예술세계로 넘어갈 예정이며 내후년에는 고암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다채롭게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02)3217-5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