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8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민노당의 사학법 개정 추진 방침과 관련,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인다면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방형 이사제 도입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핵심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심각한 우려를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런 법안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다든지 수적 우세로 무모하게 밀어붙인다면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이런 문제에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개입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의 종부세법 표결처리와 관련, "협상하자 해놓고는 이런 식으로 숫자로 표결해 버리면 야당이 존재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야당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한다는 점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 감세안의) 일부는 여당에서 지난 선거때 유권자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고,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감세법 하나도 받아들이지못한다면 이 정권은 서민의 정권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탈북 국군포로 한만택씨 북송사건과 관련, 박 대표는 "이 정권이 누구를 위해존재하는 정권인지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가 책임지고 모든 수단을동원해 무사귀환시키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부터 개최되는 북한인권 국제대회에 대해서도 "북한인권에 대한정부의 태도가 심각하다"면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 정작 해결해야 할 일을 내팽개치고 엉뚱한 일만 뒤지고 있으니 이런 정부 정책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