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세들어 살고 있는 가정의 절반 가까이가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강남ㆍ송파ㆍ서초ㆍ강동 등 강남권 4개구 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는 가구의 44.3%가 자녀교육때문에 강남에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자기집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강남거주 이유를 자녀교육(23.3%), 쾌적한 환경(23.6%), 교통 및 편의시설 편리(23.1%) 등으로 다양하게 꼽았다.
전세ㆍ자가 구분없이 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구 중에서는 과반수가 넘는 56.5%가 교육때문에 강남에 거주한다고 답했다.
연구원측은 “내신 위주의 새 대학입시제도가 실시되면 교육 프리미엄이 사라져 강남의 부동산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특히 매매가보다는 전세가가 많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