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후 내린 시정조치에 대해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이 지난주중 모두 이의신청을 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이 22일 이의신청을 낸 것을 시작으로 23일 현대와 LG, 24일 대우와 SK그룹이 이의신청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5대그룹은 시정조치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도 함께 냈다.
공정위는 앞으로 한달내에 이의신청에 대한 재심을 해야 하는데 필요한 경우 재심기한을 한달간 연장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차 조사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5대 재벌 33개계열사가 모두 이의신청을 해왔다』면서 『아직 서류를 다 검토하지 못했지만 공정위의 시정조치 전반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6월부터 5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여 지난달에 33개 지원업체에 20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5대재벌은 공정위의 1차 조사에 대한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어 과징금 부과→이의신청→기각→행정소송으로 이어지는 공정위와 재벌의 싸움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또 동부, 동양, 한솔, 한진, 한화 등 6대 이하 5개 그룹에 대해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여 내년초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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