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내 부동산거래는 총 32만3,526건으로 2006년(43만3,981건)에 비해 25.5%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절반 가량인 48.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27일 “2006년 1월부터 2007년 서울 시내 부동산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주거용은 38.8%, 공장용이 8.5% 감소했고 상업ㆍ업무용 건축물은 2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25개 자치구별로는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은 상업ㆍ업무용 건물의 거래가 활발했던 종로구(19.4%)와 중구(29.7%)를 제외한 23개 자치구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48.6%감소해 상대적으로 거래가 크게 둔화됐고 단독 34.1%, 다가구단독 30.0%, 다세대 18.7% 등의 순으로 거래가 줄어들었다.
시 관계자는 “다세대 주택은 재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감소 폭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용 부동산 거래 감소는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시장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