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뷰'서 김정은이 게이들과 파티하는 장면 편집

사진=소니픽쳐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에 김 위원장이 동성애자들과 파티를 하는 장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영화 ‘인터뷰’에 김 위원장이 동성애자들과 떠들썩하게 노는 파티(gay orgy)에 참석한 장면이 있었지만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가 검열을 통해 편집했다고 보도했다.

10분 분량의 이 장면은 소니에서 해킹으로 유출된 버전에는 담겨 있지만 영화관과 온라인에 공개된 버전에는 담겨 있지 않다.

소니 관계는 영국매체 선데이 타임즈측에도 지난 주 공개된 버전은 편집본이며 DVD로 출시될 감독판은 무삭제로 출시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해 북한의 반발과 해커 집단의 제작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영화관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 메이저 영화관 체인의 상영 계획 취소, 독립 영화관을 통한 성탄절 개봉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소니측은 지난 24∼27일 나흘간 온라인에서 ‘인터뷰’를 다운로드하거나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관람한 건수가 200만건를 넘었고 온라인 배포로 올린 수입은 1,500만달러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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