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 백화점 매출은 눈에 띄게 떨어지게 마련. 24일부터 여름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이 앞다퉈 장마철 고객을 잡기 위한 이색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여름 정기 세일기간인 7월1일부터 17일까지 10mm 이상 비가 오면 수도권 11개점 식품매장에서 식품, 세재, 화장지, 기저귀, 분유 등을 절반값에 살 수 있는 쿠폰을 나눠준다.
영등포점은 24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장 오픈 전에 10mm 이상 비가 오면 1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제습제를 나눠준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26일부터 7월7일까지 `어린이 장마용품전'을 열고 곰돌이푸, 헬로키티,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가 새겨진 우의, 장화, 우산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우의는 2만-3만4천원, 장화는 1만3천-1만5천원, 우산은 7천-1만원.
수도권 7개점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 비가 오는 날 추가 할인을 해주는 `돈 워리 비(雨) 해피' 이벤트를 펼친다.
매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5mm 이상 비가 오면 가구, 침구 브랜드 제품을 세일가에서 추가로 10% 할인해 준다.
신촌점은 레노마, 모조에스핀, YK038 등 30여개 캐주얼 브랜드 제품을 사면 세일가에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7월1일부터 17일까지 `100% 당첨 행운 팡팡' 행사를 연다.
매일 아침 9시 30분 기준으로 비가 오면 인천점 홈페이지에 접속해 청개구리 쿠폰을 인쇄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선착순 1천명에게 참숯 제습제를 준다.
또 `청개구리 상품전'을 열어 우산과 티셔츠, 반바지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비 오는 날 오후 2-3시, 저녁 8-9시에 인기 생식품을 정상가보다 30-50% 싸게 판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27일부터 30일까지 `비가 오면 무료로 드립니다' 행사를 열고 비가 오면 식품매장 구매고객 하루 선착순 50명에게 제습제인 `물먹는 하마'를 준다.
GS인터넷 슈퍼(www.gseretail.com)는 7월1일부터 20일까지 `장마철 인터넷 슈퍼이용하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우산, 우비, 제습제 등 장마용품을 주고 비오는 날 인터넷 슈퍼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