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국내 임직원 11만 넘어설듯


LG그룹의 국내 임직원 수가 올해 말에 1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LG에 따르면 이 회사의 국내 임직원 수는 2007년 8만4,000명, 2008년 8만9,000명에서 지난해 9만8,000여명까지 늘어났다. 올해 LG의 채용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1만명에서 50%나 증가한 1만5,000명이다. 이미 1만명이 상반기에 LG 사원이 됐고 올해 말까지 5,000명이 더 들어온다.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처음으로 LG가 국내 임직원 수 11만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LG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3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스마트 TV, 태양광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서 인재를 대폭 확충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신규 채용 인원 중 차세대 사업 부문에서 연구개발 업무 등을 수행하는 사무기술직 인력은 8,300명이며, 새로 세워졌거나 증설된 생산시설 등에서 일하는 기능직 인력은 6,700명이다. 전체 국내 임직원 수 11만여명을 사업 부문별로 분류하면 전자 부문 7만6,000명, 화학 부문 1만8,000명, 통신 및 서비스 부문 1만6,000명 등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3만3,000명으로 가장 많고 LG디스플레이(3만1,000명), LG화학(9,200명), LG이노텍(6,400명), LG CNS(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2만4,000명이었던 고용 인원이 올해 말이면 3만1,000명까지 늘어나고, LG이노텍은 4,800명에서 6,400명으로 33%나 증가한다. 한편 해외를 포함할 경우 LG의 전체 임직원 수는 약 2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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