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개발ㆍ판매실적 경영평가 반영

금융권, CRM도입 맞춤상품 설계도이달부터 금융회사의 신상품 개발ㆍ판매 능력이 경영실적 평가의 잣대로 이용된다. 또 고객별 취향에 맞도록 금융상품을 설계하는 선진형 '고객관리(CRM) 시스템'이 도입돼 금융 고객들이 거래 금융회사로부터 자신의 욕구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각종 재테크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금융회사의 경영실태 평가(CAMEL)때 ▦신상품 개발과 관련된 조직이 잘 갖춰져 있는지 여부 ▦상품 개발 전문인력 구비 능력 ▦신상품 개발 및 판매실적 등을 반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부분들은 경영실태 평가상의 '내부 경영관리의 합리성' 및 '수익관리의 적정성' 등의 평가항목에 포함된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금융회사들의 신상품 개발 촉진을 위한 선진 경영기법 연구ㆍ도입을 촉진키 위해 이달부터 CRM 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제도란 고객별로 축적된 정보 분석을 기초로 고객별 금융상품 구매 유형 등을 파악해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는 상품개발 등에 활용하는 고객관리 기법을 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CRM은 개별 금융회사들이 갖고 있는 고객들의 계층별ㆍ신용도별 상황을 분석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고객의 기여도와 선호도를 종합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금융회사로부터 재테크에 관한 각종 필요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치를 체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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