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빠진 맨유, 첼시에 1대2로 져

일찌감치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에 발목을 잡혔다. 맨유는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라이벌 첼시와의 2007-2008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미하엘 발라크에게 2골을 내줘 1대2로 무릎 꿇었다. 시즌 2경기씩을 남겨놓은 맨유(25승6무5패)는 첼시(24승9무3패)와 승점이 81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이날 승리해 통산 17번째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으려 했던 맨유는 결국 최종전까지 끝내야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골득실(맨유 +53, 첼시 +37)에서 크게 앞서 첼시보다는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첼시도 무려 4년2개월간 홈 무패행진을 이으며 역전우승의 희망을 살려냈다. 오는 30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홈 2차전을 치러야 하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체력 안배를 고려한 듯 최근 6경기 연속 출전한 박지성을 비롯해 폴 스콜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을 출전선수 명단에서 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