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디자인과 예술의 만남

이노션 칸 국제광고제서 세미나
현대차 디자인 사장 등 공동연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오는 6월 18일(현지시간) '2013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이하 칸 국제광고제)'에서 '동서양 크리에이티브 융합'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노션이 칸 국제광고제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세미나의 공동연설자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서도호 작가이며 주제는 '디자인과 예술: 동서양의 만남'이다. 세미나 진행은 이노션 유럽법인 CCO(Chief Creative Officer)인 제이미 콜로나가 맡는다.

이노션 관계자는 "자동차 디자인 및 미술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 구루인 슈라이어 사장과 서도호 작가를 칸 국제광고제 연설자로 초청했다"며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인 시각 차이가 창의적 융합을 거쳐 더욱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개념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칸 국제광고제의 세미나는 매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광고대행사가 개최권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무대다. 올해는 이노션을 비롯한 구글, 코카콜라, 트위터, IBM 등의 기업이 칸에서 세미나를 연다.

한편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독일 태생의 슈라이어 사장은 2006년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가 된 후 '호랑이 코' 그릴 및 '직선의 단순화' 등을 도입해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서도호 작가는 각국 유명 전시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각인된 설치미술가다. 서울대 미대 및 대학원, 로드아일랜드대와 예일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2000년 뉴욕 PS1그룹전을 시작으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뉴욕 휘트니미술관,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도쿄 메종에르메스 재팬과 모리미술관, 베니스 국제건축비엔날레, 시애틀 미술관 등을 무대로 다수의 주요 전시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