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품업체 다농이 생수 브랜드 '에비앙'을 매각하기 위해 일본 기업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 업체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린홀딩스, 아사히맥주, 산토리홀딩스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다농은 선진국 생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판단 하에 생수 사업 부문 전체나 일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다농은 생수사업 부문 전체 매각액을 50억~70억 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다농은 글로벌 생수 시장의 11%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수 사업이 다농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7%에 달한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린홀딩스는 WSJ의 보도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고, 산토리홀딩스는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