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관광선 첫출항일 등 협상차 9일 방북

현대그룹은 금강산관광선의 첫출항과 鄭周永 명예회장의 재방북이 이달중 가능토록 북한측과 협상을 벌인다. 현대그룹은 8일 "이달중 금강산관광선을 첫출항시키고 鄭명예회장이 방북할 수 있도록 金潤圭대북사업단장(현대건설사장)이 9일 북한을 방문,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金단장이 오는 10일께 귀국하면 다음주초께 금강산관광선의 출항일과 관광객 모집계획, 鄭명예회장의 재방북 등에 대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가 이번 대북 협상에서 관광선의 첫출항일을 합의하지 못하면 관광객 모집및 출항 준비에 걸리는 시간상의 문제로 인해 금강산관광은 다음달로 또다시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된다. 鄭명예회장은 지난 6월 소떼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방북했을 때 북한측으로부터 지난 9월중 재방북 초청과 金正日 총비서와의 면담을 약속받았으나 금강산관광의 지연으로 인해 현재까지 방북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는 금강산관광과 관련, 최근 북한과 미합의 쟁점사항에 대해 대부분 합의했으며 장전항 부두와 편의시설 공사에 필요한 사전조사를 위해 지난 7일부터 기술진15명을 북한에 파견중이다. 기술진은 오는 10일께 金단장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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