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단말기 일부 유통 재개

LG전자가 지난 7일 이후 중단됐던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서비스용 단말기 납품을 재개하기로 SK글로벌과 합의함에 따라 SK텔레콤의 단말기 유통이 부분 재개됐다. 또 삼성전자 등 나머지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조만간 다시 납품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SK텔레콤용 단말기 공급 중단사태는 다음주 중 해결될 전망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25일 “SK글로벌에 대해 현금결제 방식으로 단말기를 이날부터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K글로벌의 한 관계자는 “LG전자와는 협상을 끝냈으며 다른 업체들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합의가 이뤄져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금결제 보장을 요구하며 SK텔레콤의 011ㆍ017 이동전화 서비스용 단말기 공급을 중단해왔던 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ㆍ모토로라 등도 다음주 중에는 공급재개협상을 타결지을 것으로 보여 SK텔레콤용 단말기 공급은 일단 정상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SK글로벌측과 단말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조만간 긍정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등 휴대폰제조 4사는 SK텔레콤의 단말기 유통을 맡고 있는 SK글로벌에 대해 ▲현금결제 ▲대금결제용 어음 만기 오는 6월18일 이전으로 앞당길 것 ▲채권단 연대보증 등을 요구하며 7일부터 공급을 중단해왔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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