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들은 7일 유가상승이진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종전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G10 중앙은행장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올해 견고한 성장률을 갖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바꾸지 않고 이같은 전망을 폭넓게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1월 중앙은행장 회의에서는 올해세계 경제 성장률이 유가상승의 진정으로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유가가 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유가하락을 전망하면서도 주의를 계속 촉구했으며 `석유시장의 투명성 개선'이 이날 회의의 핵심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한편 트리셰 총재는 "선진 산업국들이 심각한 저축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반면일부 국가, 특히 아시아 지역은 엄청나게 많은 저축액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세계의경상수지 적자가 아시아 지역의 높은 저축률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밖에도 전반적인 실질이자율의 하락과 금융시장의 경직화,저수익률 현상이 합해진 최근의 국제 금융시장의 현상이 "정말 난제"들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G10 중앙은행장 회의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스웨덴, 벨기에, 네덜란드 등 10개국의 중앙은행장이 참여하고 있다.
(바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