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의 샴푸 브랜드 ‘케라시스’가 국내 헤어케어 브랜드 최초로 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애경은 남미시장 판매 강화를 위해 ‘2011년 미스 파라과이’ 1위에 오른 파라과이 모델 구아달루뻬 곤잘레스(21)를 브랜드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애경은 “케라시스는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브라질 및 파라과이 시장에서 4년 연속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특히 세계 3대 뷰티 시장인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아 현지 유통업체와 정식 계약을 통해 판매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뷰티 시장은 연간 290억 달러 규모로 미국ㆍ일본에 이어 전 세계 3위. 헤어케어 제품 사용 비중은 24%로 3위권 국가 중 가장 높지만 국내 브랜드들의 판매는 현지 개인 판매상을 통한 제한적 진출에 머물러 왔다.

애경 관계자는 “생머리를 선호하는 남미 여성들은 고데기 등 열기구 사용도 많아 손상모발 케어 제품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중심으로 ‘뷰티 한류’ 전파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