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0일 『국내 은행여신의 자산건전성 기준을 국제기준으로 높일 경우 추가로 늘어날 부실채권의 규모는 대우그룹 여신을 포함해 2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공적자금의 추가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강화된 자산건전성 기준에 따라 부실채권의 분류 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며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25조원 안팎의 부실채권 가운데 절반은 은행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연말 또는 내년 초에 투입할 공적자금 중 일부는 성업공사에서 부실자산을 매각해 조성된 자금을 재투입하고 부족분은 재정에서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J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