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권노갑의원 위로

김대통령, 권노갑의원 위로 청와대서 조찬 '사퇴'에 격려 김대중 대통령이 28일 오전 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함께 하며 위로하고 최고위원직 사퇴 결정에 대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지난 10일 권 전 위원의 사퇴발표후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했으나, 각종 일정 때문에 면담을 미뤄왔다. 권 전 위원의 측근은 "어제 오후 김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오늘 조찬이 이뤄졌다"면서 "사퇴 결정에 대해 김 대통령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있었고, 이에 대해 권 전 위원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만큼 두 분 사이에 여러가지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사퇴 이후 자택에 칩거하면서 운동과 독서로 소일하던 권 전 위원은 이날 김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위원은 새해 1월 1일 김옥두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동교동계 비서출신 인사들과 함께 청와대로 김 대통령을 찾아가 신년 세배를 할 예정이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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