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16일 구미공장에서 송용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벽걸이TV(PDP TV)의 핵심 부품인 PDP필터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PDP필터는 PDP TV의 컬러를 세밀하게 조정해주고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핵심부품이다. 지금까지 국내 세트업체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왔으며 양산에 들어가기는 삼성코닝이 세계 2번째다.
삼성코닝은 양산 첫해 16만장을 생산, 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07년에는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5%로 3,000억원 이상을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일본의 독과점 공급체제에서 벗어나 삼성ㆍLG전자 등 국내 PDP 업체의 원가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코닝은 이번 PDP필터 사업을 계기로 LCD, 유기EL, F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전자정보소재 사업에 대폭 투자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