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이미지퀘스트 주가가 최대주주인 하이닉스의 지분매각 호재로 강세를 보였지만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닉스는 지난 22일 보유 중인 현대이미지퀘스트 지분 47.34%를 360억원에 외국계인 빅터스캐피탈에 매각키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빅터스캐피탈은 계약금으로 36억원을 하이닉스에 지급했으며 오는 6월21일 나머지 324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앞으로 실시될 실사결과에 따라 10% 범위 안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이에 힘입어 현대이미지퀘스트 주가는 25일 한때 상한가 가까이 올랐다가 낙폭을 줄여 전주 말보다 6.02%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1년여 가까이를 끌어오던 매각 문제가 해결됐지만 주가측면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이미지퀘스트를 인수한 빅터스캐피털이 외국계 인수합병(M&A) 전문 자문사여서 최적의 인수자로 보기 힘든 데다 ▦인수협상시한(4월20일)을 앞두고 매각을 서두르면서 프리미엄이 거의 붙지 않아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시가총액은 711억원으로 단순 계산으로도 47%의 지분의 시장가치는 330~340억원에 달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빅터스캐피탈이 구조조정ㆍM&A전문사이기 때문에 완전한 매각으로 보기 힘들다”며 “빅터스캐피탈 입장에서는 결코 비싸게 산 것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금호전기-KTB컨소시엄과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가 가격차이로 인해 최종 단계에서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