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에 입대해 항일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박효근 선생이 27일 오후 9시22분 별세했다. 향년 86세.
1923년 평북 정주에서 출생한 선생은 1943년 일본군에 징집됐으나 탈출해 광복군에 입대했다. 광복군 제1지대 제3구대에서 부대원 교육훈련과 대적방송, 적 포로 심문, 문서정보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1948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1969년 경북대 학생군사교육단장을 마치고 1975년 대한석탄공사에서 근무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대통령표창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월선(75) 여사와 2남 3녀가 있다. 발인 30일 오전 7시, 장지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 빈소 국립의료원. (02)2262-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