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나침반] 등산과 휴식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등산을 할 때는 휴식을 하지않아도 되도록 속도조절을 하며 걷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래도 간혹 오버페이스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당연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다만 휴식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너무 길게 휴식을 취하면 워밍업된 몸이 식고 긴장도 풀려 오히려 등산을 더욱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휴식은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는데 전문가들은 앉아서 쉬기보다는 잠시 서서 휴식을 취하길 권한다.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던 주식시장도 지난주부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인데 탈진을 호소하며 털썩 주저앉았다기보다는 서서하는 짧은 휴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당한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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