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ㆍ서초구에 처음으로 사립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서울 서초구는 중구 명동성당 뒤편에 위치한 사립 ‘계성초등학교’를 서초구 반포동 6의 1 신반포중학교 맞은편 부지로 이전하기로 하고 7일 학교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지난 1882년에 설립, 가톨릭계 전통 명문사립으로 알 려진 계성초등학교는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바이올린이나 트럼펫ㆍ클라리넷 등의 악기를 배우게 하는 등 인성교육에 힘쓰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
계성초의 이번 이전으로 여태껏 사립 초등학교가 단 한개교도 없었던 강남 ㆍ서초구에 처음으로 사립 초등학교가 들어서게 됐다. 구와 강남교육청에따르면 서울시내에 소재한 사립 초등학교 40개(2003년 기준) 모두가 강북지역에 몰려 있어 강남의 학부모들은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어도 통 학거리 등을 이유로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신축건물은 4,500여평 부지에 지하1층ㆍ지상4층 규모로 세워지며 오는 2006년 신학기부터 24학급 720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된다.
구의 한 관계자는 “이전부지 인근에는 반포주공아파트ㆍ한신아파트 등 대 규모 아파트 단지와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이 매우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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