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0.25%P 인상] 증시·채권시장 반응

"불확실성 일단 해소 충격파 단기간 그칠것"

[콜금리 0.25%P 인상] 증시·채권시장 반응 "불확실성 일단 해소 충격파 단기간 그칠것"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당초 예상과 달리 금통위가 콜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10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그러나 이번을 마지막으로 올해 긴축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오후 들어서는 충격이 완화됐다. 이날 옵션만기일까지 겹친 주식시장은 예기치 못한 금리인상으로 코스피지수가 오전장에서 1,300선 아래로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장 들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악재가 겹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는 충격이 있겠지만 그 강도나 기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했고 국내 경기도 어느 정도 둔화되고 있어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면서 "예상을 벗어난 금리인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행으로서는 향후 경기 부진에 대비해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내놓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한국은행이 경기 불안을 피력한 상태에서 금리를 인상해 시장에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보면 충격파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시장도 콜금리 인상 직후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안정을 되찾았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4.80%로, 5년물은 0.03%포인트 상승한 4.86%를 기록했다. 윤항진 한국운용 채권리서치팀장은 "예상 밖의 결과로 인해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1차적인 충격은 진정되고 있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다면 오름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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