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원자재 수입가격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3월 코이마지수는 전 월 대비 10.97(-3.12%) 포인트 하락한 341.15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8월 이후 최저치다. 조사 대상 총 56개 품목 중에서 42개 품목이 하락했고 10개 품목은 상승했다. 4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유럽ㆍ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비철금속(-4.89%)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유화원료(-4.64%), 섬유원료(-3.81%) 등도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요 변동 품목을 살펴보면 폴리에스테르의 주원료인 에틸렌글리콜(-11.81%) 가격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PTA(테레프탈산)의 주원료인 파라자일렌(-10.13%) 역시 수요가 줄어들어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아연(-8.45%), 커피(-8.36%), 알루미늄(-6.09%) 등이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도살량 감소 및 중국 수요 증가로 소가죽(4.14%)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원면(4.08%), 바나듐(2.74%) 등은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3월 코이마지수는 유럽 경기불안 및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률을 기록했다”며 “커피, 원당, 난방용 LPG, 차량 연료용 부탄가스, 휘발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물가도 차츰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이마지수는 한국수입업협회가 매달 원유, 곡물, 철강재 등 주요 원자재 56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로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해 기준치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