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앉은 일본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이 오사카(大阪) 국제공항과 통합 운영된다.
2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과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부 지사는 25일 간사이공항과 오사카 공항의 통합에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간사이 공항과 오사카 공항의 경영을 통합하고 2012년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민간에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정부는 공항의 운영권을 매각할 경우 6,000억~8,000억 엔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 되면 1조엔(약 12조원)에 달하는 간사이 공항의 부채가 상당부분 해소된다.
정부와 오사카부는 또 간사이공항과 오사카 도심부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마에하라 교통상은 통합으로 오사카공항의 수요가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오사카공항의 폐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