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협상타결 이후 외국인투자가 및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투신사들은 보유주식 매각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투신사들은 1천7백84억원을 매도하고 1천1백75억원을 매수, 6백9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투자가들은 1천17억원 매도하고 1천4백48억원 매수해 4백31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IMF구제금융지원 협상이 개시된 이후 주식투매로 일관하던 일반투자자 역시 지난 4일 4천3백44억원을 매도하고 5천5억원을 매수, 6백61억원의 주식순매수로 돌아섰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투신사들이 주가 반등 시기를 겨냥해 보유주식의 현금화에 주력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대부분의 투신사들이 여유자금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어 여유자금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일부 핵심블루칩 등을 제외한 상당수의 보유종목은 일단 현금화한 후 향후 추이에 맞춰 투자판단을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