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2015년 업계 5위 대형사 성장"

푸르덴셜證 인수 계기로 해외진출등 강화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ㆍ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발판으로 오는 2015년까지 업계 5위의 대형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용호(사진) 한화증권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푸르덴셜투자증권ㆍ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토대로 한화증권을 2015년까지 고객자산 기준 업계 5위의 증권사로 키울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증권사,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임금ㆍ직급 체계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초까지 모든 합병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합병의 영향이 큰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 부문의 경우는 다른 사업부문보다 조기에 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한화투자신탁운용과는 별도의 법인으로 남게 된다. 또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점은 물론 사업 부문이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증권은 이번 인수합병(M&A)을 계기로 해외 진출과 기업금융(IB)등 그동안 취약했던 사업부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중국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노력을 쏟기로 했고 베트남에도 대한생명이 이미 다져놓은 사업 기반을 이용해 자산운용과 증권업 부문이 순차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IB부문 역시 3년 이후엔 현재의 대형사 수준까지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대표는 "증권업은 다른 금융업계와 달리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 업체가 없기 때문에 한화증권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며 "이번 인수로 전통적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리테일 지점 영업이 가장 큰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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