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대졸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4명은 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력 2년 이하 대졸 신입사원(1980년 이후 출생) 34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거나(23.8%) ‘이직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18.2%)는 응답자가 전체의 42%였다고 13일 밝혔다.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이직할 수 있다는 응답도 55.9%나 됐으며, 현 직장이 평생직장이라는 답은 2.1%에 불과했다.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가 66.8%로 가장 많았고, ‘업무가 맞지 않아서’(34.7%), ‘발전가능성이 없어서’(28.2%), ‘업무강도가 높아 개인생활이 없어서’(26.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직장생활을 계속한다면 어디까지 승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장(34.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장(23.2%), 임원(20.0%), 차장(13.5%) 순이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신세대 직장인들이 임금이나 복리후생 같은 외형적인 조건을 좇아 자주 이직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며 "직장인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기업의 조직문화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