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1만원 재진입

4년만에… 1만100원 마감

LG텔레콤 주가가 4년만에 1만원대에 재진입했다. 24일 LG텔레콤은 300원(3.06%) 오른 1만100원으로 마감,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02년4월17일 장중에 1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4년만에 1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LG텔레콤 주가는 지난해 번호이동성 도입 이후 가입자 증가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후발주자 디스카운트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영업실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이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철우 한화증권 연구원은 “1만원 돌파는 LG텔레콤이 비로소 제 가치를 찾아간다는 의미”라면서 “2ㆍ4분기 실적 호조 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30~40%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보인다”고 말했다. 진창환 CJ투자증권 연구원도 “해외증시에서도 최근 후발 통신사업자의 디스카운트 현상이 해소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이미 40~50% 수익을 거둔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예상되지만 이를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CJ투자증권은 LG텔레콤에 대해 앞으로 2~3년간 인상적인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1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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