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현장에선] 밥상 위에 향긋한 봄내음

외식업계, 냉이·주꾸미 등 제철 재료 활용 메뉴 선봬

풀잎채 봄 신메뉴 차림상

외식업계가 봄을 맞아 각종 제철 나물·과일 등을 활용한 신 메뉴를 선보이며 봄 단장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도시락은 냉이와 달래를 활용한 봄철 새 메뉴 2종을 출시했다. 봄 냉이를 뿌리째 넣은 된장과 제육볶음이 어우러진 '봄냉이된장 도시락'은 매콤하고 구수한 양념에 알싸하고 향긋한 냉이가 더해진 메뉴로 함께 제공되는 야채 쌈과 곁들여 먹으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된다. 대표적인 봄 나물 중 하나인 달래를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달래를 뿌리째 넣은 간장을 밥과 함께 유기농 김에 싸 먹는 메뉴다.

샐러드바 빕스는 활력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은 '에너자이징 스프링'을 콘셉트로 14종의 새 메뉴를 내놓았다. 알 배추와 딸기, 사과와 오렌지로 싱그러운 맛을 더했다. 대표 메뉴인 '깔라마리 샐러드'는 오징어를 오븐에 구워 봄 제철 채소에 레몬 드레싱을 곁들였고, '레인보우 슬로우 샐러드'는 비트와 단호박, 쿠스쿠스를 달콤하게 절여 오렌지 드레싱으로 버무린 음식이다. '스트로베리 초코파니니'와 '스트로베리 푸딩' 등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식뷔폐 전문점도 밥상 위를 봄 테마로 꾸미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풀잎채는 '설렘 가득 봄'을 테마로 한 메뉴 24종을 출시했다. 봄나물의 산뜻함에 몸에 좋은 슈퍼푸드와 특용작물로 영양까지 가득 담았다. 향긋한 방풍나물과 쫄깃한 오징어로 부쳐낸 '오징어방풍나물전', 친환경으로 재배한 어린 보릿잎과 쫄깃한 바지락을 넣어 구수하게 끓여낸 '어린보릿잎 바지락 된장국', 저칼로리 곤약을 어린 보릿잎과 매콤새콤하게 버무린 '어린보릿잎 곤약국수무침' 등은 나른해지기 쉬운 봄에 기운을 북돋는 음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절밥상은 민들레, 미나리, 주꾸미를 활용한 봄 제철 신메뉴 8종을 최근 선보였다. 육질이 더욱 부드러운 봄 제철 해산물 주꾸미와 미나리로 만든 '주꾸미 미나리죽', 담백한 맛의 '민들레 국수무침' 등이 대표 메뉴다.

자연별곡도 주꾸미, 꽃게 등을 활용한 신메뉴 10종을 선보였다. '땅으로부터, 바다로부터 봄의 미각'이라는 테마에 맞게 대표메뉴는 꽃게를 된장으로 끓여낸 '된장 꽃게탕'과 '봄동 바지락 된장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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