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노조와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대우그룹이 갖고 있는 대우전자 지분을 대우전자로 양도하라고 그룹측에 요구했다.대우전자 노조와 비대위는 21일 마포사옥에서 차례로 김태구(金泰球)그룹구조조정본부 사장과 면담을 갖고 『대우그룹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는 대우전자 주식 전량을 대우전자에 양도하라』면서 오는 23일까지 이에 대한 회사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金사장은 이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이 문제에 대한 회사측 입장을 전달하겠으며 딜로이트투시토마츠(DTT)사와의 실사계약체결도 27일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또 빅딜 후 삼성으로 옮겨지는 직원에 대해 5년간 고용을 보장할 수 있도록 삼성측과 협의해 나가겠으며 그룹 잔류 희망자는 전원 수용하고 퇴직 희망자에 대한 최대한의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양재열(梁在烈) 대우전자 사장, 정주호(鄭周浩) 대우자동차판매사장이 배석했다. 노조와 비대위는 22일에도 김태구 사장과 또 한차례 면담을 갖기로 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