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지역 재개발(현장 포커스)

◎4개구역 7,600평에 「주상복합」 건립/빠르면 연말께 착공 늦어도 2000년 완공/아파트 482가구 건설 237가구 일반에 분양/근린·판매시설 통합 주거부분 30% 넘어서울 도심 한복판이면서도 낡은 한옥주택이 많이 남아있는 서울지방경찰청 뒤쪽 4개지역에 지상 15∼17층의 주상복합건물 4개동이 들어선다. 주상복합건물 건립이 잇달아 추진되는 곳은 종로구 내수동 60일대 도심재개발 내수1·2·3·4구역으로 모두 7천6백여평. 이 곳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은 기존의 건물과는 다른 형태로 건설되는게 특징이다. 기존 주상복합빌딩들이 한동의 건물로 지어 층수에 따라 근린생활·업무시설·아파트 등으로 구분한 것과 달리 이곳 주상복합건물은 2∼3층은 통합해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을 배치하고, 그위에 업무동과 아파트동 두개의 건물을 별도로 설계, 이용자들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건설되는 것이다. 내수내수1구역의 경우 아파트와 업무동을 분리하지 않지만 기능혼선을 막기위해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업무시설은 1층앞쪽, 아파트시설은 2층 뒤쪽으로 분리설치했다. 이 구역들은 또 주변에 인왕산·경복궁·경희궁 등과 가까워 공기도 맑은편인 데다, 도심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주상복합건물들은 서로 인접해 건립될 예정인데 이는 지주들이 인센티브 용적률을 얻기 위해 건물중 주거부문을 30%이상 늘렸기 때문이다. 1구역의 건축계획은 지난 96년 10월4일, 2구역은 7월1일, 4구역은 4월20일 서울시에서 확정됐으며, 3구역도 오는 23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빠르면 연말께 착공과 동시에 아파트·업무시설·판매시설 등의 분양이 시작되고 늦어도 2000년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아파트는 총 4백82가구가 건설되고 조합원용을 제외한 △1구역 66가구 △2구역 37가구 △3구역 70가구 △4구역 64가구 등 모두 2백3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기산이 시공하는 내수1구역은 대지면적이 1천6백24평으로 지하 6층, 지상 15층의 건물이 들어선다. 상업·업무부문이 36%를 차지하며 주거부문은 64%로 34∼60평의 아파트 1백3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대우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내수2구역은 대지면적이 1천4백26평으로 지상 15층의 아파트동과 지상 14층의 업무동, 지하 6층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업무 및 기타부문이 64%, 주거부문은 36%가량 들어설 예정으로 29∼36평 1백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내수3구역은 대지면적이 2천8백13평으로 지상 17층의 아파트동과 지상 16층의 업무동, 지하 6층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시공사는 쌍용건설. 업무·기타 부문비율이 69%, 주거부문은 31%로 24∼91평 1백3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주)대우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1천7백94평의 내수4구역은 아파트동 지상 15층, 업무동 지상 13층, 지하 3층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업무·기타부문이 70%, 주거부문이 30%로 아파트는 25∼38평 1백9가구가 건설된다.<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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