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실업자 직업훈련을받은 사람 중 실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100명 가운데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지원으로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은 재취업훈련 33만4,000명과 인력개발훈련 2만9,000명 등 모두 36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정의 훈련과정을 끝까지 수료한 인원은 13만4,000명,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2만6,582명으로 훈련수료율은 36.9%, 취업률은 7.3%에 그쳤다.
취업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고실업사태가 예고없이 닥치는 바람에 직업수요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전망을 할 여유를 갖지 못한채 훈련인원을 확대하는데 치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올해부터는 수요자 중심의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하고 유망직종을 개발하는 등 훈련시스템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전체의 45.1%, 30대가 30.9%, 40대가 16.2%, 50대가 7.8%를 각각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3.1%, 여성이 36.1%였으며 전직경력은 사무직이 60.1%로 생산직(39.9%)보다 많았다.【이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