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안산시 시화지구가 2020년까지 신도시를 포함, 관광ㆍ레저산업, 첨단산업 등이 들어서는 선진국형 복합레저단지로 개발된다.
또 해수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25만2,000㎾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설치되고, 수도권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항만 시설도 건설된다.
국토연구원은 12일 경기도 평촌 본원 강당에서 열린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에 관한 공청회를 통해 총 3,254만평 규모의 시화지구를 2단계에 걸쳐 신도시와 멀티테크노밸리, 농업용지, 조력발전소(이상 1단계 2011년까지), 학술ㆍ연구단지, 생태문화체험파크, 항만(이상 2단계 2012년 이후) 등으로 개발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종합계획안은 이 달 중 건설교통부와 환경부, 농림부 등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시화지구 정책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 2004년 1월부터 해당 기관별로 사업에 착수한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남측간석지는 농업용지(1,330만평)와 도시용지(1,720만평)로 개발된다. 도시용지에는 250만평 규모의 신도시와 공룡화석출토지와 같은 생태문화체험파크(450만평), 총 10개의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관광레저단지(440만평), 학술ㆍ연구단지(270만평), 레저용품 생산ㆍ연구단지(40만평), 보전용지 등 기타시설(270만평)이 들어서게 된다. 또 북측간석지에는 317만평 규모의 멀티테크노밸리와 10만평짜리 안산테크노파크가 조성된다.
이밖에 방조제 주변지역에는 대형 조력발전소와 24선 석 규모(동시접안 가능규모)의 항만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항만은 2단계 계획에 포함시켜 조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수질개선상황 등을 지켜 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연구원 양하백 연구위원은 “시화지구 종합계획은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고려했다”며 “시화지구 개발로 수도권 공간구조 개선, 시화호 및 주변지역 환경개선 효과, 지방재정 건실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