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3ㆍ1절 골프’파문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이해찬 국무총리와 이기우 교육부 차관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인규 3차장검사는“지휘부가 사건 자체로서는 특수부나 금융조사부가 조사할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공무원 감찰 문제와 성격이 비슷해 형사 1부에 배당했다. 주가조작 고발 등이 접수되면 수사 부서가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선 고발장 내용을 파악하고 조만간 고발인을 조사한 뒤 피고발인 소환여부와 조사 시기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영남제분 등 8개 회사가 밀가루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하고 금융감독원이 영남제분 주가조작 의혹을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하면‘3ㆍ1절 골프’관련자들이 얽혀 있는 3개 사건을 병합 수사할 가능성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