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불우환자 수술비 지원

김미현, 불우환자 수술비 지원 김미현이 푸짐한 선물을 들고 귀국한다. 25일 오전 6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1년 만에 귀국, 27일 제주에서 열리는 현대증권여자오픈부터 3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김미현은 출전하는 대회당 1명씩 모두 3명의 환자에게 무료수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상금 및 출전 초청료 등에서 대상자 3명당 1,0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을 떼내 수술비로 지원하기로 한 것.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씨는 “이번 귀국때는 대회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기 때문에 특별히 자선활동을 할 기회가 없어 미현이와 상의한 끝에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의 친지를 통해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불우한 환경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비 1,000만원 정도가 필요한 사람을 선정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현은 지난해 귀국때도 워커힐호텔에서 마련한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 수익금을 전액 불우아동 수술비로 내놓는 등 자선활동에 앞장서 왔다. “돈만 내미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겸손해 한 김미현은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불우이웃을 돕는데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미현은 오는 12월 한일대항전 출전을 위해 다시 귀국할 때는 자선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미리 빼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빌(미국 앨라바)=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10/23 18: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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