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내수판매 감소세 둔화
신차효과로 8월 판매량 0.6% 감소 그쳐
신차효과에 힘입어 8월에 자동차 내수판매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현대ㆍ기아ㆍGM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총판매량은 33만3,711대로 전월(34만8,160대)보다 4.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25만3,162대)보다 31.8% 늘었다.
이중 8월 내수판매량은 8만4,315대로 전월(8만4,840대)보다 0.6% 감소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탔지만 7월의 내수판매량 실적(전달 대비 7.3% 감소)에 비하면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8월에 시판된 신형 자동차가 신규수요를 촉발시키면서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쌍용 로디우스의 8월 판매량은 1,472대로 전달보다 32.3% 늘었고, 기아 뉴스포티지는 시판 첫달 4,747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신차 출시붐으로 국내 수요자들의 새 차 구매욕구가 지난달부터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이달부터는 현대차와 대우차가 각각 신형 쏘나타와 2005년형 매그너스의 판매를 시작해 내수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8월 중 자동차 수출은 휴가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24만9,396대를 기록해 전월(26만3,320대) 대비 5.3% 줄었다.
한편 완성차 5개사의 올 1~8월 중 총 자동차판매량은 281만5,963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9-01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