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의 제휴 마케팅이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
동부화재는 국내 2위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프리머스시네마와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를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힘입어 동부화재는 전국 40개에 이르는 프리머스 멀티플렉스 상영관의 280개 스크린과 LED 전광판 등 다양한 인프라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손해보험업계는 금융회사ㆍ홈쇼핑ㆍ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제휴 마케팅을 진행해왔지만 극장을 제휴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보업계의 제휴 마케팅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동부화재가 28개 카드사와 제휴해 제휴 마케팅 경쟁에 시동을 걸었고 2004년부터는 할인점을 대상으로 한 제휴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부화재가 홈플러스와 제휴한 데 이어 제일화재가 탑마트와 제휴했고 메리츠화재는 GS리테일(GS슈퍼마켓ㆍ마트ㆍ25시ㆍ스퀘어)과 손을 잡았다. 또 교보악사보험이 국내 최대 할인점인 이마트와 제휴하자 다음다이렉트는 훼미리마트와 제휴관계를 맺었다.
최근에는 홈쇼핑과의 제휴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메리츠는 4월부터 CJ홈쇼핑ㆍGS홈쇼핑과 손을 잡았고 제일화재는 7월부터 GS홈쇼핑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