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미수금 감소로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가스요금은 미수금 회수가 가능할 정도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가스공사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매년 연말 발표되던 가스 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올해 가스요금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스요금 조정은 미수금 축소와 현금흐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현재 최악인 현금흐름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내놓았던 올해 실적전망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공사는 지난 2일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ㆍ순이익을 각각 18조2,806억원, 7,735억원, 2,074억원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의 실적전망은 정부에서 정한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이 올해 공급 마진에 반영된 탓에 예상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지만 “(자구 노력분은) 일시적으로 공급 마진에 적용될 것인 만큼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