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작업하다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 수는 756명으로 전년 비해 150명(16.6%)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최근 5년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던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114명(22.5%) 감소하여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임업 등 기타업종에서는 사망 재해가 2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추락 등 일반적인 사망 재해는 127명(15.5%), 질식 등에 의한 사망 재해는 27명(58.7%) 감소하였으나 화재·폭발·누출 등 화학 사고에 의한 사망 재해는 전년과 동일(40명)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가 동시에 2명 이상 사망한 사고는 14건 발생하여 30명이 사망하였으며, 전년 대비 63명(67.7%) 감소하였다.
고용노동부는 작년에 사망 재해가 크게 감소한 것은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원청의 하청근로자 안전관리책임 확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 등 강력한 제재 등의 정책효과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그동안 계속 증가하던 건설현장 사망 재해가 작년에 감소로 전환된 것은 건설업 본사 중심의 재해예방활동과 자치단체 등 공공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재해예방이 이바지한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안경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지난해에 사망사고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편이고, 최근 2명 이상 사망하는 질식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여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년도에는 화학사고 등 중대재해의 선제 예방을 위해 고위험 사업장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추락·끼임·질식 등 사고 다발 패턴 Top3를 집중관리 하는 방식의 ‘기획감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이러한 감소세를 가속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